[천주성교공과(1963), 72~95쪽]
미사 때 아래 경문을 바칠 때는 다른 사람에게 들리지 않게 소리를 내지 않고 바친다.
이 아랫 경문을 미처 다 보지 못하는 자는 * 표시 있는 경만 볼지니라.
미사 전송
*나 천주의 은혜를 의지하여, 오늘날 이 미사를 천주의 영광을 위하며, 우리 무리와 만민의 영혼을 위하여 듣기를 원하오니, 내 의향을 예수와 다맛 성교회 탁덕의 의향과 합하게 하여, 예수의 육신과 영혼과 성혈을 가져, 천주께 제헌하기를 마치 당초에 예수 십자가상에 계셔, 성부께 드리심과 같이 하나이다. 이제 성교회와 나 예수와 한 가지로, 이 미사성제를 다섯가지 오묘한 뜻으로 천주께 드리오니,
하나는, 천주께 이 가장 합당한 예를 드려 그 지존무대(至尊無對)하신 주재 되시며, 천지 신인 만물을 조성하신 대주재 되심을 믿는 마음을 나타내기 위함이요,
둘은, 우리 모든 사람의 죄로, 천주의 공의를 상해옴을 보속하기 위함이요,
셋은, 천주 우리 사람에게 요긴한 은혜를 주사, 선인은 항구함을 얻고 죄인은 능히 통회개과하고, 영해들은 영세함을 얻고, 외교인은 이단을 끊어버리고 천주를 알아 공경하고, 모든 사람이 다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하여, 규계를 삼가 지키다가 선종하여 상생[16]을 얻고, 아울러 연옥 영혼들은, 일찍 천당에 오르게 하심을 구하기 위함이요.
넷은, 천주 만물을 조성하시고, 우리를 생양 보존하시며, 구속하신 종종 은총을 감사하기 위함이요.
다섯은, 예수 강생하심과, 평생에 하신 거동과 고난을 받아 죽으심을 기억하기 위함이니,
이제 바라오니 자비하신 예수는, 당신 공로를 가져 우리에게 나눠주사, 우리 죄를 사하시고, 구하오니 천주의 은총으로 우리를 도우사, 열심으로 간절히 기구하며, 천주를 향하고 사모하여 마음을 어지럽히지 말고 이 미사에 참예하게 하소서.

탁덕이 성호를 그을 때 한 가지로 성호를 그으며 외우되
*만유 ╋ 위에 공경하올 천주 성삼이여, 우리가 네 이름을 인하여, 너를 공경하고 송양하기 위하여, 이 지극히 거룩하고 지극히 높은 제사에 참예하나이다. 구세주 천주여 구하오니, 우리가 네 탁덕과 한 가지로 뜻을 같이 하여, 이 지극히 보배롭고 우리를 구하는 제품을 드리게 하소서. 구하오니, 우리로 하여금 지금 이 미사 중에, 마치 당초에 너 우리를 위하여, 갈와리아 산에서 십자가 위에 못박히사, 성부께 너를 제헌하심을 친히 보는 듯이 열정을 발하게 하소서.
탁덕이 고죄경을 염할 때에 자기 죄를 깊이 생각하여 진절히 뉘우치고 아무쪼록 다시 범치 않을 뜻을 두고 고죄경과 관유하심을 구하는 경과 사하심을 구하는 경을 외우라.
고죄경
오주 전능하신 천주와, 평생 동정이신 성 마리아와, 성 미가엘 대천신과, 성 요안 세자와, 종도 성 베드루와 성 바오로와, 모든 성인 성녀(와 신부)께 고하노니, 나 과연 생각과 말과 행함에 죄를 심히 많이 얻었나이다.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큰 탓이로소이다. 이러므로 평생 동정이신 성 마리아와, 성 미가엘 대천신과, 성 요안 세자와, 종도 성 베드루 성 바오로와, 모든 성인 성녀(와 신부)께 나를 위하여 오주 천주께 전구하심을 비옵나이다.
관유하심을 구하는 경
전능하신 천주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우리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상생에 나아가게 하소서. 아멘.
사하심을 구하는 경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천주는, 우리의 죄과를 용서하시고 풀으시고 사하소서. 아멘.

탁덕이 제대 가운데서 “기리에 엘레이손”(이는 ‘주여 우리를 긍련히 여기소서’라는 뜻이라)을 외울 때에 염하라.
*우리 영혼을 조성하신 주여, 너 친히 내신 바를 어여삐 보소서. 인자하신 아비여, 우리 네 자식을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를 위하여 희생이 되시고, 십자가 위에 죽으사 우리를 구속하신 주여, 네 죽으심과 보배로우신 성혈의 공효를 우리에게 붙여주소서. 지극히 사랑하오시고 달으신 구세주 예수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우리 모든 죄과를 관사하소서.

탁덕이 “글로리아 인 엑첼시스 데오” 할 때
영복경
지극히 높은 데서는 천주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마음이 좋은 사람들에게 평화함이로다. 우리 너를 찬미하며 너를 찬송하고 너를 흠숭하며, 너를 현양하고 네 큰 영광을 위하여 네게 감사하나이다. 주 천주여 하늘의 왕이신 전능 천주 성부여,
독생 성자 주 예수 그리스도여, 천주의 고양이시요 성부의 아들이신 주 천주여, 세상의 죄를 면하여 주시는 자여, 우리를 긍련히 여기시며, 세상의 죄를 면하여 주시는 자여, 우리의 간구함을 들으소서. 성부 우편에 좌정하시는 자여, 우리를 긍련히 여기소서. 예수 그리스도여, 대저 너 홀로 거룩하시고 너 홀로 주시요 너 홀로 지극히 높으신 자시나이다. 너 성신과 한 가지로 천주 성부의 영광에 계실지어다. 아멘.

탁덕이 제대 우측에서 축문을 외울 때 아랫 경을 염하라.
주여 비오니, 우리 공경하는 성모와, 성인 성녀의 전달함으로, 네 탁덕이 자기와 우리를 위하여 구하는 바를 허락하여 주소서. 저와 합하여 우리 마땅히 위하여 기구할 자를 네게 부탁하오니, 주여 우리와 저들에게 상생을 얻도록, 너 알으시는 바 요긴한 모든 은혜를 우리 주 그리스도를 인하여 주소서. 아멘.
탁덕이 제대 우측에서 성경을 볼 때에 고교 적에 성조와 선지자들이 구세주를 어떻게 기다리며 간절히 원하였는고 생각하며 염하라.
*우리 주 천주여, 아직 네 도리를 모르는 무수한 사람 중에서, 어떻게 특별한 은혜를 우리를 빠사, 네 거룩한 교에 불러 들이셨는고. 우리 이제 온전한 마음으로 네 거룩한 법을 받잡고. 네 모든 선지자의 입으로 가르치신 거룩한 말씀을 공순히 듣사오며, 너 우리 천주께로 조차 옴을 알아 극진히 공경하오며, 그 말씀이 지금 다 맞음을 지극히 기쁜 마음으로 사례하나이다.
우리 주 천주 예수여, 어찌하면 우리 마음이 강생 전 성인의 마음과 같으리이까. 어찌하면 성조와 같이 너를 간절히 원하오며, 선지자들과 같이 너를 알고 공경하오며, 종도들과 같이 너를 사랑하고 온전히 섬기리이까.

탁덕이 제대 좌측에 옮아 복음성경을 볼 때에 염하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여, 너 하늘로써 내려와 우리 스승이 되사, 세상에 계실 때에는 너 친히 입으로 천주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시고, 지금은 네 성사(聖史)의 기록한 성경과, 성교회의 입으로 가르치기를 그치지 아니하시니, 빌건대 주는 우리에게 네 아름다운 도리를 통달할 명오를 주시고, 네 훈계를 사모하는 열정을 주사, 우리로 하여금 네 성경의 가르치심으로 조차 난 신덕을 따라, 우리 행실을 닦아 주의 뜻을 알기만 하고, 행치 아니하여 벌을 더으지 말게 하소서. 나 이제까지 네 도리를 믿으나 내 행위는 믿지 않는 이와 같고, 성경을 듣사오나 속서를 듣는 자와 같도소이다. 간절히 비오니, 지극히 인자하신 스승 우리 주 예수는, 불초한 제자를 끊어버리지 말으시고, 더 자애로이 가르치시고 도우사, 아무쪼록 이후로는 네 훈계를 더 착실히 듣고 봉행하게 하소서. 너는 도리의 말씀을 하실 뿐 아니라, 그 속을 알게 하고 그 덕을 밟게 하는 총우를 주시는 이시니이다.

탁덕이 만일 신경을 외우거든 성교회의 모든 신덕도리를 독실히 믿는 마음과 이 신덕을 죽을지언정 저버리지 않을 뜻을 발하여 종도신경을 외우라.
종도신경
나 천지를 조성하신 전능 천주 성부를 믿으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저 성신을 인하여 강잉하사 마리아 동신께로서 나심을 믿으며,
본시오 비라도 벼슬에 있을 때에 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묻히심을 믿으며,
지옥에 내리사 사흗날에 죽은 자 가운데로 조차 다시 살으심을 믿으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 천주 성부 우편에 좌정하심을 믿으며,
저리로 조차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실 줄을 믿나이다.
나 성신을 믿으며,
거룩하고 공번된 회와 모든 성인의 서로 통공함을 믿으며,
죄의 사함을 믿으며,
육신이 다시 삶을 믿으며,
영원히 삶을 믿나이다. 아멘.

탁덕이 헌병헌작할 때에 염하라.
성교회와 중인을 위하여 외우는 경
전능하신 천주시요 자비하신 대부여, 우리가 거룩하고 공번된 회와, 교종 레오와 본회 감목 _____와 모든 탁덕과 회중, 모든 신품과, 모든 전심으로 주를 섬기는 자와, 우리 국왕과 모든 관장과, 부모 친우 은인과 형제와 먼 이와, 가까운 이와 병든 이와 고난 만난 자와, 특별히 본지방과 본집의 모든 믿는 자를 위하여 간절히 비노니, 네 인자하심으로 모든 이에게 육신과 영신에 각가지 요긴한 은혜를 널리 베푸시되, 우리 주 그리스도를 인하여 하소서. 아멘.

탁덕이 소리를 높이어 경을 외울 때에 우리 영신을 더욱 가다듬고 마음을 더욱 온전히 하여 하늘로 향하여 한 가지로 찬송하여 외우되,
*임하시리로다. 천신과 사람의 지극히 높으신 임금이 금시에 임하리시로다. 주여, 어찌하여 우리 마음이, 온전히 이 세상을 떠나버리고 너만 생각지 못하나이까. 천지만물의 대주재 전능 천주 성부여, 우리가 시시에 너를 찬양하고 곳곳에 너를 칭송함이 마땅하도소이다. 우리 미천한 죄인은, 아무리 정성을 다하고 마음을 간절히 하여, 너를 공경하고 찬송하오나, 네 지극히 높으심에 맞갖게 주 그리스도와 합하여, 천상의 모든 신성으로 더불어 극히 공경하여 너를 찬송하오니,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도다. 지극히 높으시고 엄위하신 천주여, 네 영광이 하늘과 땅에 충만하도소이다. 우리를 위하여 세상에 오시는 천주, 칭송함과 찬양함을 무궁히 받아지이다.

탁덕이 성체를 거양하기 전에 잠잠히 송경할 때에 산 이를 위하여 잠간 기구하다가 아랫경을 외우라.
거양성체 전송
*생각하여 보라. 예수 무시지시에는 성부께 나시고, 세상에는 성모께 나사 짐승의 우리에 계시고, 이제 이 제대상에는 부도 없고 모도 없이, 오히려 탁덕의 손에 나려 하시니, 우리 무리는 마음을 들어 위에로 향할지어다. 오주 예수 행함도 없고 움직임도 없이 제대 위에 내려오시면, 허다한 천신이 일제히 와 옹위하여 모실지라. 우리 육목으로는 뵈옵지 못하나, 신덕의 빛으로 뵈옵고 공경할 것이니, 이러므로 마땅히 진심으로 크게 신덕을 발하여, 이 심오한 성사를 극진히 공경하고, 몸과 마음을 예비하여 우리 주 예수를 영접할지로다.

탁덕이 성체를 거양할 때에 마음으로
내 주시요 내 천주시로소이다!
첨례 날 아닌 평일에는 아랫경을 염한다.
거양 성체시송
*천주 예수 세상을 구하신 주여, 나 이제 너 제대상에 계심을 확실히 믿고, 네 성체와 성혈께 엎디어 절하며, 면주 형상 안에 온전히 계신 네 천주성과 인성을 흠숭하나이다. 천주여, 나 이제 네 엄위한 대전에, 지극히 거룩하시고 조촐하시고[58] 만물에 초월하신 희생을 드리오니, 곧 이 지금 여기 계신 바 예수의 육신과 영혼과 성혈이로소이다. 이 희생으로 네 영광을 더으고, 네게 마땅한 제례를 드리고, 네 공의를 깁고, 네 의노를 그치게 하시기를 간절히 원하오며, 또 네 자비하심과 너그러이 용서하심을 바라나이다.
천주 성부여 청하오니, 네 사랑하오신 아들이 우리를 위하여, 순명하심으로 죽기에 이르시고, 또한 십자가에 죽기까지 이르심을 보소서. 청하오니 저의 거룩하신 낯과 수족의 상하신 흔적을 보시며, 철창으로 찔리신 마음과 늑방에서 흘리신 바 성혈을 보소서. 그 공로를 인하여 구하오니, 네 큰 인자를 발하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우리 죄를 사하시고 세상에서는 성총을 주시고, 사후에는 지옥 영고를 면하고 천당 영복을 누리게 하소서.
주일과 첨례 날에는 거양성체 할 때에 이 위의 경을 외우지 말고 아랫경을 염하라.
*오주 예수의 생활하신 참 몸이여, 네게 절하나이다. 너 마리아 동정녀에게서 나시며, 짐짓 사람을 위하여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상에 희생이 되어 죽으시며, 네 늑방이 창으로 찔려 물과 피를 흘려계시도다. 우리 죽을 임시에 너를 미리 영하게 하소서. 오! 지극히 달으신 예수여, 지극히 자애로우신 예수여, 마리아의 아들이신 예수여, 우리를 긍련히 여기소서.
세상을 구하시는 희생이여, 너 하늘의 문을 열으시도다. 원수의 장난이 심히 핍박하오니, 우리에게 용력을 주시고 도우심을 드리우소서. 하나이시요 세 위이신 주께 영원한 영광이 있어지이다. 원컨대 우리에게 천당 본향에서 즈음 없는 생명을 주소서. 아멘.
성 도마스의 성체를 찬양하는 노래
땅에 엎디어 너를 흠숭하나이다. 감추이신 천주성이여, 너 진짓 이 형상 안에 숨어계시도다. 내 마음이 온전히 네게 스스로 굴복하오니, 너를 대월하매 기진하여 정신이 암암하도소이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입에 맛봄으로는 너를 알 길이 없사오나, 한갖 귀에 들음으로는 든든히 미쁜지라. 천주의 아들이 말씀하신 것을 나 모두 믿사오니, 이 진실하신 말씀보다 더 진실된 것이 없도다. 십자가 상에는 홀로 천주성이 감추여 계시더니, 여기는 또한 인성도 감추어 계시도다. 그러나 나 두 가지 성이 계심을 믿고 승복하며, 통회하던 우도의 구한 바를 구하나이다. 네 상하신 데를 도마와 같이 보지 못하오나, 너 내 천주심은 승복하나이다. 구하오니 나로 하여금, 항상 너를 더욱 믿고 너를 더욱 바라고 너를 더욱 사랑하게 하소서. 주의 죽으심을 기억하는 성사[68]여, 사람에게 생명을 주는 생활한 떡이로다. 비오니 내 영혼이 너로써 살게 하시고, 항상 너를 좋아하고 맛들이게 하소서. 결정함의 샘이신 오주 예수여, 내 더러운 영혼을 네 피로 씻어 조촐게 하소서. 그 한 방울만이라도 온 세상을 모든 죄과에서 능히 구하리로다. 예수여, 지금은 나 너를 가리운 속에 뵈오나 빌건대 나 목마르듯이 원하는 바를 윤허하사, 너를 대면하여 가리움이 없이 뵈와, 네 영광을 뵈옵는 복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
거양 성체 후송
*이제 우리 무리, 성모와 성 요왕과 성부(聖婦) 막달레나와, 및 다른 성녀들과 십자가 곁에서, 한가지로 합하고 뜻을 같이 하여, 신덕으로써 예수 우리 영혼 구하기 위하여, 십자가 위에 달리사 고난과 능욕을 받으시며, 성혈을 다 흘리심을 보고, 마땅히 예수를 믿고 공경하고 감사하고 애련히 정을 발할 것이요, 간절한 마음으로 생각하되, 이제 예수 제대 위에서 자기의 공로를 성부(聖父)께 드려, 우리 각 사람에게 흩어주시는도다 하고, 또 마땅히 생각하되, 천신이 제대를 둘러있어 예수 성체께 조배하매, 긍긍하고 전전하여 감히 우러러 보지 못하는지라. 천신도 오히려 이 같거든, 우리 비천한 죄인이야, 천지 만물을 내신 천주 앞에 마땅히 어찌할꼬 할지니, 이때는 지극히 귀중한 때라. 천주 자비를 발하시는 때요, 은총을 주시는 때니, 마땅히 마음을 오로지 하고 힘을 다하여 잘 쓸 것이요, 감히 망녕되지 보내지 말지로다.
각사람이 마땅한 은혜를 잠잠히 구하라.

탁덕이 “빠떼르 노스떼르” 할 때
천주경
하늘에 계신 우리 아비신 자여, 네 이름이 거룩하심이 나타나며, 네 나라이 임하시며, 네 거룩하신 뜻이 하늘에서 이룸 같이, 땅에서 또한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 죄를 면하여 주심을, 우리가 우리에게 득죄한 자를 면하여 줌 같이 하시고, 우리를 유감에 빠지지 말게 하시고, 또한 우리를 흉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탁덕이 성체를 영하려 할 때에 아랫 경을 외우라.
*주여, 너 내 마음에 나오시기에, 나 어찌 합당하리이까마는, 주는 한 말씀으로만 명하시면 내 영혼이 즉시 나으리이다. 예수여, 너 우리 영혼을 기르고저 하사 성체를 세우신지라. 우리는 다 예비를 타당히 하여, 능히 성체를 잘 영하게 되었으면 좋으련마는, 나는 예비가 넉넉치 못하오니 실로 황송하도소이다. 스스로 내 죄악과 빈핍함과 부족함과, 내 마음이 조촐치 못함이 지극한줄을 아오니, 어찌 감히 주를 가까이 하며, 예수를 영접하여 내 더러운 마음에 임하시게 하리이까. 나 비록 성체를 감히 실로 영하진 못하오나, 다만 가히 마음으로 영할지니 그러므로 믿고 바라고 사랑하는 덕으로 간절히 원하오니, 주와 더불어 서로 합하여 하나이 되게 하사, 예수의 성심은 내 얼음 같은 마음에 결합하시며, 예수의 영혼은 내 영혼에 결합하시며, 예수의 의향은 내 의향에 결합하시며, 예수의 노고하심은 내 노고함에 결합하시며, 예수의 고난은 내 환난에 결합하시며, 예수의 살고 죽으심은 내 살고 죽음에 결합하시며, 예수와 한 가지로 살며 한 가지로 죽어, 영원히 오주 예수와 서로 떠나지 아니하기를 바라나이다. 비록 내 죄악이 실로 성체를 영하기에 조당이 되나, 나 감히 구하오니, 천주의 인자로 내게 영성체하는 지극히 기묘한 이익을 베퍼주시고, 성총으로 내 영혼을 기르시고 신력을 더으사, 능히 선에 나아가고 공을 세우게 하시며, 또 나로 하여금 본성에 초월한 정과 본성에 초월한 행위를 주시며, 세물을 경히 여기고 우러러 천상 일을 사모함을 주소서. 구하오니, 예수의 성심은 내 심신을 결정케 하사, 죄를 사랑하고 세속을 사랑하고 자기를 사랑하는 사욕과 편정을 쫓아버려 내 마음에 멀리 떠나게 하소서. 오주 예수여 간절히 네게 비오니, 네 성심의 세 가지 사랑을 내 마음에 태워주사 네 성부를 사랑하며, 네 성모를 사랑하며, 네 성교회의 모든 사람을 사랑케 하시고, 또 예수께 비오니, 네 성심의 모든 덕과 기묘하신 정으로써, 내 영혼에 가득케 하여 내 얼음같은 마음을 덥게 하소서.
탁덕이 성체 성혈을 영한 후 축문을 염할 때 외우되,
*구세주 예수여, 너 이제 우리를 구하기 위하여 너를 제헌하신지라. 우리도 네 영광을 위하여 우리를 제헌하려 하나이다. 우리 다 네 희생이오니 아끼지 말으소서. 우리 감심 정원으로 너 주시는 모든 십자가를 네 친손에서 받고, 네 십자가에 이어 합하리이다. 이후로는 조그마한 죄라도 진심으로 멀리 피하고, 그중 습관된 모병을 더욱 삼가고 조심하여 끊어버리고, 충직한 마음으로 네 모든 계명을 지키어, 차라리 모든 것을 다 잃고 모든 환난을 당할지언정, 짐짓 네 계명을 범치 아니하려 하나이다.

탁덕이 강복할 때 외우되,
우리 주 천주여, 너 탁덕의 손으로 우리에게 ╋ 강복하시고, 네 강복하시는 은혜 영원히 우리에게 머물게 하소서.
성부와 ╋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성 요왕복음 1장 1절-15절.
비롯음에 말씀이 계시고 말씀이 또 천주께 계시니 말씀이 곧 천주시러라.
이 말씀이 비롯음에 천주께 계신지라. 만물이 다 저로 말미암아 조성함을 받았으니, 조성함을 받은 것이 저 말씀을 말미암지 않고 된 것은 도무지 없느니라.
저 말씀에게 생명이 있으니 이 생명이 곧 사람의 빛이라. 이 빛이 어두운데 비치되 어두움이 그 빛을 용
납치 아니하리라.
천주의 보내신 사람이 있으니 그 이름은 요안이라. 이 사람이 증거하러 와서 써 빛을 증거하여 모든 이로 하여금 자기를 힘입어 믿게 함이니 저는 빛이 아니요 오직 빛을 증거할 자러라.
말씀이 이 세상에 오는 모든 사람을 비추는 빛이라. 세상에 계시고 또 세상이 저로 말미암아 되었으되 세상이 저를 알지 아니하며, 본땅에 오시되 그 백성이 영접치 아니하였고, 무릇 당신을 영접하며 겸하여 그 이름을 믿는 이에게는 능을 주사 곧 천주의 자녀가 되게 하시니, 이런 자는 혈기로조차 남도 아니요, 육욕으로 조차 남도 아니요, 남자의 정욕으로조차 남도 아니요, 오직 천주로조차 남이니라.
이에 말씀이 강생하여 사람이 되사 우리 사이에 거처하신지라.
우리가 그 영광을 보매 곧 성부의 독생 성자의 당연한 영광이요 또 성총과 진리가 충만하시더라.